[캐나다/옐로나이프] 오로라 여행 (2) 인천~옐로나이프 1일 차
(원글 작성: 2020.02.01)
목차
인천 ~ 옐로나이프
인천공항 제1터미널까지는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공항리무진을 타고 이동했다.
도심공항터미널에서 수화물 수속까지 되면 좋을 텐데 에어캐나다는 공항에서 직접 해야 했다.
그래서 보딩 시간은 5시 20분이었지만 좀 일찍 출발해 3시쯤에 도착, 수화물 수속을 진행했다.
밴쿠버행만 수속 진행했는데도 사람이 엄~청 많아서 1시간 넘게 기다려서 겨우 마쳤다 ㅠㅠ
4시쯤 와서 진행한 친구랑 15분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 건 함정 ㅋㅋㅋㅋ
에어캐나다는 처음 타봤는데 (물론 어떤 항공사를 선택하든 웬만해선 처음일 거다) 항공기도 내가 타본 것 중에는 가장 최신 기종이었고 (B787-9) 서비스도 다 좋았다.
다만 딱 하나, 처음에 탔을 때 베개와 담요밖에 없는 게 살짝 맘에 안 들었다.
대한항공이나 델타항공은 슬리퍼랑 치약, 칫솔 같은 것들은 기본으로 제공해주던데...
앉으면 딱 요렇게 담요와 베개밖에 없다ㅠㅠ
9시간 정도를 날아가서 도착한 밴쿠버 국제 공항.
짐을 찾아서 옐로나이프 행으로 다시 수속하고 4시간 정도 비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라운지로 이동하던 중 창 밖을 한 장 찍었다.
올겨울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눈 쌓인 풍경이다.
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!
먹을 건 별로 없었지만 앉아서 편히 쉬기에 좋은 곳이었다.
오는 내내 잠을 못 자서 매우 피곤했지만 잠들면 시간 맞춰 못 일어날 것 같아서 핸드폰 보면서 꾹 참았다.
그런데...
와! 지연!
2시 20분에 보딩해야 하는 비행기가 한번 두번 계속 지연되더니 결국 4시가 되어서야 보딩하고 4시 반에야 출발했다. ㅠㅠ
결국 도착한 시간은 예정보다 2시간가량이나 늦은 8시 20분쯤이었다.
공항이 작기 때문에 비행기는 위 사진처럼 어디 저가 항공 타면 내려주듯이 계단을 타고 내려와서 공항 건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.
비행기에서 내릴 때 계속 기내 방송으로 "밖이 매우 추우니 옷을 잘 껴입고 내려라". 라고 안내를 해 줬다.
바깥 기온이 무려 -33°C 이기 때문!
근데 잠깐 걷는 것이라서 생각보다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.
옐로나이프 공항에 도착해서 들어가면 보이는... 아마도 기념품점?
공항은 매우 작아서 들어가면 딱 이것 밖에 없다.
공항에 가자마자 오로라 빌리지에서 오신 가이드님이 안내를 시작해 주셨다.
옐로나이프 1일 차
도착하자마자 가이드 안내에 따라 각자 호텔에 들어갔다가 셔틀버스를 타고 오로라 빌리지로 향했다.
아래는 우리가 4일 밤을 보낸 샤토 노바 호텔.
호텔이 꽤 멋스럽게 생겼다.
오로라 빌리지까지는 셔틀버스를 타고 Ingraham Trail을 따라 약 30분 정도 걸렸다.
셔틀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님이 오로라 빌리지가 어떻게 조성되었는지,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해 주셨다.
샤토 노바 옐로나이프 to 오로라 빌리지
www.google.com
도착하면 처음에 온 사람들을 위해 빌리지에 무엇이 있는지 설명해주는 빌리지 투어를 한 번 진행해주고 티피로 안내해 주셨다.
그 뒤 일정은 티피에서 난로를 쬐며 준비되어 있는 핫초코, 커피, 차 등을 마시다가 누군가가 "밖에 오로라 떴어요!" 하면 나가서 사진 찍는 것의 반복이었다.
다행히도 첫 날 밤부터 오로라가 떠서 이번 오로라 여행은 참 잘 풀리겠구나 생각했다.
사진을 많이 찍긴 했는데 별로 건질만 한 건 없었다.
오로라가 뜨긴 했는데 얇게 한 줄로 그리 강하지 않게 뜨기도 했고
대충 사진 찍고 색이 이쁘게 나오길래 OK!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초점이 다 나가 있어서...ㅠ
자동 초점으로 멀리 있는 별이나 달을 맞추거나 수동을 초점 무한대에 맞추면 된다고 해서
초점 링을 끝까지 돌리고 찍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살짝 덜 돌려야 한다고 한다.
뭐.. 이렇게 나중에 다시 보러 올 구실을 만드는 거지 ㅎㅎ
아래는 그나마 고르고 골라서 봐줄 만한 사진 한 장이다.
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건 정말 어쩔 수 없다.